[유용국 목사 칼럼] 기독교교육의 목적(1)

필자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의 리버티대학교에서 크리스천학교를 경험할 수 있었고, 졸업 후에도 하나님은 나에게 미국에서 많은 크리스천학교들을 경험케 하셨다. 한국에 돌아와서 교육의 현실을 바라볼 때, 너무도 마음이 아팠다. 공교육이 무너진 것뿐만 아니라, 주일학교와 교회교육이 무너진 모습을 본 후, 더욱 더 안타까웠다.

크리스천학교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크리스천학교에서 올바른 교육과 문화의 가치를 높게 인식하면서 자라나야 한다. 크리스천리더는 크리스천 학교에서 꼭 훈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독교교육의 목적

무슨 목적으로 자녀들을 교육하는가? 이 질문을 교육적인 용어로 바꾸어 말하면 “교육철학이 무엇인가?”이다. 교육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세상적인 공교육에서는 개인의 성공과 출세를 위한 목적을 지향하며, 그것을 성취하기 위하여 달려간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이러한 세상의 일반교육과는 달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교육해야 한다.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고전 12:31).

그리스도인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성경적인 바른 교육철학을 갖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한다. 개인의 성공과 출세가 목적이 될 때, 그 교육과정 속에서 사탄은 너무도 쉽게 그리스도인 자녀들의 사고와 행동에 개입하기 시작한다. 사탄은 틈만 있으면 그리스도인을 공격하려 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조금의 틈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배제한 채 자신의 계획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 본인 자신의 수고와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자신이 져야 한다.

그러나 교육의 목적이 성경적일 때는 이와 다르다. 하나님의 영광이 목적이 되면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섭리 안에서 세세히 개입하시며 우리를 도우신다. 중심에 이 기준이 흔들리지 않는 한 교육은 실패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이 무너지면 아무리 좋은 교육환경과 조건이 조성되어 있을지라도, 그 순간부터 이미 그 교육은 무너진 것이다. 허물어진 터에 세우고자 애쓰는 것과 같다.

기독교 교육의 목적은 세상의 문화와 가치관에 물들지 않은 하나님의 백성을 양성하는 일이다. 하나님께 영광 드리는 삶을 사는 하나님의 온전한 백성을 키워내는 것이다.